근황입니다.

안녕하세요, 더블엘입니다.


회사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무슨 뜬금없는 욕 이메일이 왔길래 구글링 좀 했습니다.





1) 더블엘은 죽었다?


현재 뉴질랜드에 있는 IT회사에 3년차 정직원으로 근무 + 부업 하나 하고 있습니다.

일에 치여있는 것 빼고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안부 물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왜 다들 걱정할 때 안부 글 하나 없었냐고 묻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직장인이 되고 나니 생활 패턴도 바뀌고, 

제가 원하는 것들도 제가 이루어야 할 것들도 너무 달라져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건 충분한 변명이 아니겠지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 더블엘은 OO사이트와 연류되어있다/OO커뮤니티의 멤버다/특정 정치성향이다?


;;;;


음...회사 동료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한다고 진땀 빼나 썼네요.

9gag랑 4chan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래도 충분히 설명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ㅁ=;;;


일단 저는

디씨 옛날에도 했고 지금도 가끔 합니다.

오유 안 합니다. (페북에 누가 오유글 링크 올리면 그 글은 읽습니다)

일베 안 합니다.

한국 정치 관심 없는 편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National 찍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누구신지는 알고 존경합니다.


제 만화가 인기 많을 때 

일베 오유 뽐뿌 웃대 등 정말 커뮤니티에서 만화를 퍼가셨습니다.

유입자 경로를 보고 그 퍼간 커뮤니티가 어딘지 들어가 보고, 

제 만화 읽어주셨으니 고마워 하고, 커뮤니티 분들이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 대해 물어보면 어디고 상관없이 리플 달아드렸습니다.

제 글 퍼가는 건 무슨 사이트든지 자유였고 딱히 일이 없는 한 앞으로도 자유일 겁니다.

그렇다고 저나 제 만화가 그 사이트에 소유되거나, 그 사이트를 제가 지지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저구요.


일단 블로그에 특정 커뮤니티에 제가 소속되어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모든 글은 삭제합니다.

왠지 이런 타이밍에는 사과를 하던데 저는 지금 황당함이 먼저라...

앞으로도 오해 없길 바라며, 저도 앞으로 이 부분은 조심하려고 합니다.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PS. 


사족으로 붙이자면.

이때까지 제가 인터넷으로 만난, 또한 연락한 모든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에 상관없이 다 좋은 사람이거니 하고 생각해왔습니다.


제가 만화를 그리고, 사람들이 퍼갈때도, 그 많은 커뮤니티에서 신기하게 심한 악플이나 안티 하나 없어봤습니다.

디씨에서 다양한 갤러리에서 활동할 때도, 만화를 그릴 때도, 저는 친해지면 페북친추도 하고 오프에서도 만났었습니다.

뉴질랜드에 놀러오라고 무작정 꼬셔서 제가 여기 구경시켜준 사람도 있고, 제가 한국에 놀러가서 정모를 하기도 했고요. 

그 중에 불쾌한 경험은 아직까지 없었고요.

벌써 길게는 6년째 언니 동생 오빠 누나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좀 조심할 것 같아요.


음....

앞으로 만화를 올릴 때는 그냥 영어로 그릴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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