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당장 대학이나 인생 따위는 때려치우고 음악을 시작하고 싶게 만들면서
동시에 피아노고 기타고 악기는 평생 건드리지 않고 싶게 만드는 콘서트였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콘서트가 있었는데, 전 목요일에 보러 갔습니다.
수요일도 매진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목요일에 가 보니 역시나 공연장이 가득 메워지더군요.
이 인구도 적은 뉴질랜드에, 게다가 티켓 값도 비싼 편이었는데. 콜드플레이가 정말 대단해요.

콜드플레이 네명 다 너무너무 멋져부려.
벌써 전날에 콘서트가 있어서 피곤할 텐데, 보는 사람마저 지치게 할 정도의 콘서트인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땀과 열정을 다해 공연을 하시던데요.
특히 리드보컬인 Chris Martin 이 아저씨 겁나게 엄청나요.
이 분의 눈과 입과 온몸에선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이루어진 광선이 쉼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Clocks라는 곡을 마치고 "This is the best job in the world" 라고 한 마디 하시는데
참 단순한 문장인데도. 그 순간에 아, 이 사람이 정말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이렇게 음악을 우리과 공유하는 걸 세상에서 가장 즐거워하는구나.
그 순진한 열정과 헌신이 너무 절실하게 느껴서 듣는 제가 다 눈물이 나더랍니다.
과장 아니에요. 허허.

관중들이 Fix You 열창하는 동안 피아노를 치다 곡이 끝나자 손으로 OK를 그려보거나
Lovers in Japan 을 부를 때 종이우산을 쓰고 그분 특유의 신들린 춤을 추던 Chris Martin,
그리고 관중과 콜드플레이가 한 목소리가 되어 부르던 Viva la Vida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카메라는 가지고 가지 않았고, 핸드폰으로 흐릿한 사진 몇 장을 찍었는데 그것조차 별로 없어요.
정작 Chris Martin 제가 서 있는 근처까지 왔을 땐 비명 지르느라 정신이 없어서...흠흠
핸드폰에서 사진 가져오는 법만 알아내면 블로그에 몇 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콜드플레이의 다음 뉴질랜드 콘서트가 벌써부터 기대되면 너무 심했나요?

PSS. 요즘 업데이트를 한 두달간 안 했네요;;
에픽하이 관련 업데이트는 어차피 포이즈 언니의 블로그에서 다 커버하니까 (응?)
사실 기숙사에 인터넷이 없어서 요즘 말라죽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긴, 정작 게임하고 싶을 때는 피시방에 찾아가서 할 것 다 하지 말입니다...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