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어미오리가 알을 깠네요. 무려 12마리






매일 아침마다 우리 집을 찾아오는 오리가 있습니다.
막 태어난 오리새끼일 때부터
4년동안 우리 집에 지냈으니, 나름 터줏대감이네요.

봄이 들어서서 갑자기 뜸하게 보이길래
알을 품었나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방금 알에서 깨어난 오리새끼를 데리고 찾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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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조각을 몇 개 던져주고 새끼 수를 세어보니
무려 12마리입니다 -ㅁ-
엄청나게 다산하셨군요 어머니.
잠 잘 땐 새끼오리들을 날개 밑에 품고 잘 텐데
저 많은 아기들을 다 날개 밑에 품으려면...어우

어미 오래는 새끼오리들을 잘 돌보지 못합니다.
비 한 번 내리고 나면 몇 마리쯤 잊어버리기 십상이죠.
그래서 자연에 풀어놓으면 살아남지 못해요, 거의.

이걸 알고 있기에, 임시로라도
오리들을 지금은 버려둔 비닐하우스에 들여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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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익숙해지니 벌써 집인 양 자유롭게 돌아다니네요
사람이 바로 옆에 서서 들여다보던 사진을 찍든 평화롭게 놉니다
계속 빵만 주면 영양실조에 걸릴 테니
내일은 오리 사료를 사 와야겠어요. 오리 집을 만들 철조망도.
13마리나 되는 오리들을 비닐하우스에서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니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