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몬스터

만화 작업이나 공부할 때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하는데.

 

Red Bull Music Academy 라는 라디오를 좋아합니다.

Red Bull에서 주최하는 건데, 유망주 신인 DJ들이 한 시간씩 휘끼휘끼 노래 틀어주는 거에요.

멘트는 없고 노래만 틀어줘서 좋고, 노래 선곡이 좋아요.

주로 힙합 인스트루멘탈/인디/재즈 음악이 나옵니다. 그런데 다 좋음.

 


http://redbullmusicacademyradio.com/

 

 

 

 

 

 

 

 

 

 

그래서 리포트 쓰면서 레드불 라디오 듣고 있었는데.

귀에 익은 노래가 나와서 너무나도 깜짝 놀랐어요.

라디오의 컨셉이 유망주 DJ들이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곡들을 튼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아는 노래를 듣기가 힘들거든요.

그런데, 마침, 제가 1시간 전만 해도 듣고 있던 노래가 나오는 거에요.

 

 

제가 너무나 애정하는 노래 Sweet Day!

 

마침 TOKIMONSTA 특집을 해 주고 있길래...정말 외국 오지에 갔는데 고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난 것만큼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TOKIMONSTA 특집해주는 1시간? 내내 귀가 호강했어요.

 

 

 

 

 

 

 

 

 

 

TOKIMONSTA. 토끼몬스터.

 

 

 

 

그녀는 미국계 한국인 유망주 DJ입니다. 여자라는 데 한번 놀라고 한국분이라는 데 두 번 놀랍니다.

인터뷰를 읽었는데 "다들 나를 일본인으로 알고있다" 고 말씀하시던 게 기억나네요.

그럴법도 한 것이 인스트루먼탈 쪽은 일본이 최강이니까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일본인인 줄 알았어요. 지금은 아니니까 헤헤헤헤

 

그녀는 음악에 다양한 요소를 집어넣습니다.

팝, 인스트루멘탈, 일렉트로니카, 심지어는 덥스텝의 요소까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요소들에 TOKIMONSTA 특유의 투명하고, 몽환스러운 테마가 녹아들어가 있어요.

어떤 리뷰에서는 "지극히 아방가르드적인 팝" 이라고 설명했었지요.

 

아, 쓰다보니 생각하는 데 전 음악 리뷰는 참 못 쓰는 것 같습니다.

전 그냥 좋은 음악은 좋다고 표현하고 싫은 음악은 싫다고 말하고, 그게 전부라서요.

 

 

 

 

 

백말이 붙여일견이라고 TOKIMONSTA의 음악을 감상해볼까요.

 

 

아침에 듣기 좋은 instrumental 힙합


힙합 하면 주로 강렬한 비트와 거침없이 내뱉는 랩, 충격적이고 과격한 가사...등을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런 이미지에 상응하지 않는 힙합도 많은지라. -ㅂ-

인스트루멘탈 힙합이란 랩 없이 오직 노래만 있는 힙합입니다.
랩이 있다고 해도 조금일 뿐이고, "곡"이 주가 되는 거죠.
보통 생각하는 공격적인 힙합보다 조금 더 잔잔하고 듣기 편한 곡들이 대부분이에요.
저는 "공부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 이라고 표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스트루멘탈 곡들은 하도 많아서 다 소개하기는 힘들고
그 중에서도 특히 "아침"과 연관이 된 곡들을 모아봤습니다.
인스트루멘탈 쪽으로는 누자베스 외에는 알려진 작곡가들이 잘 없길래...즐감하세요!





Nitsua - Morning Horizon
저도 최근에 발견한 아티스트입니다. 이 곡은 1분 25초부터 너무 좋네요.





Nujabes - Silver Morning
누자베스는 아마 들어보셨을 거에요.
인스트루멘탈 힙합 쪽의 거장이시죠. Rest In Peace
이 곡 뿐만이 아니라, 누자베스의 곡들은 희망적이고 예쁜 곡들이 많은 것 같아요. 





Nomak - Feel It All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곡가이며 역시 일본분이십니다.
가사나 테마 쪽에서 "일본적이다" 라는 평가를 많이 듣지만...
MC Sniper의 곡 Undercooled를 리믹스하기도 하셨고요.
아침과는 관계 없는 곡이지만 제가 매일 아침마다 듣는 곡이라 집어넣습니다. 전 독단주의자니까요.





Eternal Morning - Eternal Mourning
이터널 모닝은 타블로와 Pe2ny의 콜라보입니다.
영원한 아침을 뜻하는 "Eternal Morning"과 영원한 슬픔을 뜻하는 "Eternal Mourning" 이 발음이 같은 것에 착안해,
가사가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게 한 것이 재미있는 곡입니다.
"영원한 아침에 깨어나다" 라고 해석하던 "영원한 슬픔에 빠지다" 라고 해석하던 당신의 자유.





Fat Jon - Innocence At Once
저는 이분의 곡이 하도 아기자기하고 동양적이기에 일본인인 줄 알았더니
오하이오 출신의 흑인 프로듀셔이셨습니다! =ㅂ=
누자베스와 콜라보를 한 적도 있는 분이시고요.
이 곡 역시 아침과는 관계 없지만 "아침을 생각나게 하는 곡" 이기에 덧붙여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