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17 IRC 대화

2012년 3월 17일




오랜만에 IRC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해서

와! 짱이다! 이걸 정리해서 블로그 글을 써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리하기 귀찮아요.

그래서 더블엘은 Ctrl-C Ctrl-V를 합니다.




"주제가 결여된 소설을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라는, 제목부터 매우 과격한 주제의 글은 언젠가 또 쓸 기회가 있을 거에요.

(시간이 나면...)

네 전 과격한 사상의 여자니까요




더블엘 빼고 다 가명입니다.




[20:27] < webirc-1 > 궁금한게 있는데
[20:27] < 더블엘 >   그냥 명곡이라 링크건거야
[20:27] < 더블엘 >   ㅇㅇ?
[20:27] < webirc-1 > 왜 현대의 클래식 작곡가들은 나오지 않는거지
[20:27] < 더블엘 >   나와
[20:27] < 더블엘 >   -ㅁ-
[20:27] < webirc-1 > 나온다고?
[20:27] < 더블엘 >   그런데 더이상
[20:27] < webirc-1 > 뉴스니 매체니 뭐니 보면
[20:27] < 더블엘 >   의미가 없기도 하고.
[20:27] < 더블엘 >   모자르트 바흐 이런애들을
[20:27] < webirc-1 > 죄다 옛날 노래 연주만 하지
[20:27] < 더블엘 >   대체 못따라가거든
[20:27] < 더블엘 >   그리고
[20:27] < 더블엘 >   음
[20:27] < webirc-1 > 모짜르트니 바흐니 핥고
[20:27] < 더블엘 >   뭐랄까
[20:27] < webirc-1 > 아니
[20:27] < webirc-1 > 옛날사람들인데
[20:27] < webirc-1 > 왜 못따라갈까...
[20:27] < webirc-1 > 현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퇴화된것도 아니고
[20:27] < 더블엘 >   사람들이 안 듣잖아
[20:28] < 중첩된현실의무게 > 그게 천재와 양민의 차이.
[20:28] < webirc-1 > 클래식 많이 듣잖아
[20:28] < 더블엘 >   나도 고등학교때는
[20:28] < 더블엘 >   클래식 음악
[20:28] < 더블엘 >   작곡했어
[20:28] < 중첩된현실의무게 > 발명 많이 하는 사람 정말 많지만
[20:28] < 중첩된현실의무게 > 에디슨의 발명왕 타이틀을 못뺏는것과 일맥상통하지않을까
[20:28] < 더블엘 >   그리고 요즘 천재중에서도
[20:28] < 더블엘 >   클래식 음악 쓰는사람 많을듯
[20:28] < 더블엘 >   그런데 다만
[20:28] < 더블엘 >   진짜 사람들은 어차피 계속 모짜르트 바흐만 알잖아
[20:28] < lu >   그렇군
[20:28] < lu >   에디슨 이후론...
[20:28] < webirc-1 > 기법이니 뭐니 하는게 이미 다 발굴되고
[20:29] < webirc-1 > 단물이 다 빠져서
[20:29] < lu >   발명왕이 음슴
[20:29] < lu >   ㅠㅜ
[20:29] < webirc-1 > 이후로 뭐 나와도
[20:29] < webirc-1 > 거론이 안된다
[20:29] < webirc-1 > 그 얘기냐
[20:29] < 중첩된현실의무게 > 거의 발명이 아니라 개조 개발에 가깝지
[20:29] < 더블엘 >   작곡이란게
[20:29] < 더블엘 >   새로운 곡을
[20:29] < 더블엘 >   쓰는기분도 있지만
[20:29] < 더블엘 >   새로운 경지를 발굴하는 것도
[20:29] < 더블엘 >   있는거지
[20:29] < 더블엘 >   음
[20:29] < 더블엘 >   예를 들어 바흐때는
[20:29] < 더블엘 >   편한음악만 썼지
[20:29] < 더블엘 >   그런데 뭐 후기로 가면서
[20:29] < 더블엘 >   더 다양한 기법을 추구하고
[20:29] < 더블엘 >   생상스같은 경우에는
[20:29] < 더블엘 >   막 음악에 "주제"를 부여하기도 하고
[20:30] < 더블엘 >   ...원래 음악에 주제를 부여하는것도 불경스러운 일이었음
[20:30] < 더블엘 >   그리고 파가니니 이정도되면
[20:30] < lu >   그렇군...
[20:30] < 더블엘 >   "연주자"의 한계를 테스트하는거지
[20:30] < lu >   클래식 얘기하니 뭔가 썌보인다
[20:30] < 더블엘 >   트렌드는 계속 바뀐다
[20:30] < lu >   클래식 주의의 돼지 죽창 푹푹
[20:30] < 더블엘 >   옛날식으로 쓰는건
[20:30] < 더블엘 >   모자르트나 바흐를 넘을수없으니
[20:30] < 더블엘 >   의미가 없는거야 작곡가로선
[20:31] < 더블엘 >   안 쓰는게 아님. 다들 클래식 쓰고 있음. 그런데 오케스트라들은 계속 모짜르트 연주함.
[20:31] < 더블엘 >   그리고 webirc-1한테 씹혀따...
[20:32] < 더블엘 >   쟨 맨날 질문을 해놓고 사라져서 대답한 사람을 김빠지게 만듬.
[20:32] < webirc-1 > ?
[20:32] < webirc-1 > 다 보고 있는데요
[20:32] < 더블엘 >   아 진짜? -ㅁ-
[20:32] < 더블엘 >   ㅋㅋㅋㅋ
[20:32] < webirc-1 > 순식간에 나쁜ㅅ끼 됬네
[20:32] < 더블엘 >   넌 나쁜남자야
[20:32] < webirc-1 > ㅇ
[20:32] < 더블엘 >   ㅇ
[20:32] < webirc-1 > 이제 알앗니
[20:32] < 더블엘 >   훗
[20:32] < webirc-1 > ㅉㅉ
[20:33] < 더블엘 >   대신 클라식을 쓸때가 딱 있지 영화음악 할때.
[20:33] < 더블엘 >   예압.
[20:33] < 더블엘 >   왜냐하면 거긴 수요가 있으니까. 결국 음악도 수요 혹은 작곡가로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 이거둘중에 하나인거임
[20:33] < lu >   슬슬 나가볼까...
[20:34] < webirc-1 > 그리고
[20:34] < webirc-1 > 정신차려보니
[20:34] < webirc-1 > 태평양 원양어선 위...
[20:34] < 더블엘 >   똑같은 이유로 옛날 유화기법의 그리스 그림들을 더이상 안그리는 이유와 상통함
[20:35] < 더블엘 >   이 주제로 우리 음악쌤과 대화를 완전 진지돋게 했는데
[20:35] < 더블엘 >   음악쌤 보고싶네
[20:35] < 더블엘 >   -ㅁ-
[20:35] < webirc-1 > 기술발전이랑 한계성 도전이랑
[20:35] < webirc-1 > 쇠퇴랑 여러 이유가 있어서
[20:37] < webirc-1 > 계속 발전하고 바뀌어가는 예술 흐름에 따라가는거겠찌만
[20:37] < 더블엘 >   쇠퇴는 안했? "
[20:37] < 더블엘 >   ㅇㅇ 아무튼 말행
[20:38] < webirc-1 > 잠시
[20:38] < webirc-1 > 전화 왔었다
[20:38] < webirc-1 > 음
[20:38] < webirc-1 > 그래
[20:38] < webirc-1 > 그러네
[20:38] < webirc-1 > 왜 나는 질문사항이 떠올라도
[20:38] < webirc-1 > 말을 하면서 스스로 도출하고 결론을 내릴까
[20:38] < 더블엘 >   ㅋㅋㅋㅋ
[20:38] < 더블엘 >   좋은습관이넹
[20:38] < webirc-1 > 본래 질문이
[20:39] < webirc-1 > 꼭 발전 양상에 맞춰서 따라가란 법이 있냐였는데
[20:39] < webirc-1 > 안 그런 놈들도 있겠지
[20:39] < webirc-1 > 단지 내가 그걸 모를뿐이고
[20:39] < webirc-1 > 니가 말했듯이
[20:39] < webirc-1 > 클래식도
[20:39] < webirc-1 > 대중매체적인 요소로서는
[20:39] < webirc-1 > 실격이 되서 도태가 되었지만
[20:39] < 더블엘 >   응
[20:39] < webirc-1 > 꾸준히 찾는 수요가 있어서 영화나 매니아층...이라든지 예술쪽으로라든지
[20:40] < webirc-1 > 남은것일테고
[20:40] < 더블엘 >   응응
[20:40] < webirc-1 > 미술에 있어서도
[20:40] < 더블엘 >   사실 사람들은 지금 락이나 힙합을 더 많이 듣잖아 안그래? ㅎㅎ
[20:40] < webirc-1 > 현대미술이니 뭐니 펜이랑 도화지가지고 장난치는게 유행이라지만
[20:40] < 더블엘 >   유행이라기 보단
[20:40] < 더블엘 >   미술이 웃겨서
[20:40] < webirc-1 > 옛날식으로도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하겠지
[20:40] < 더블엘 >   새로운거고 만든 사람이 의미를 부여했다고 주장하면
[20:40] < 더블엘 >   그거 자체가 가치가 돼
[20:40] < webirc-1 > 뭐랄까
[20:40] < webirc-1 > 선택의 폭이
[20:40] < webirc-1 > 그냥 늘어난거네
[20:40] < webirc-1 > 옛날엔 클래식 하나였다.
[20:40] < 더블엘 >   그런것도 있고....
[20:40] < 더블엘 >   음...
[20:41] < webirc-1 > 현대는 클래식, 팝, 락, 힙합
[20:41] < webirc-1 > etc
[20:41] < 더블엘 >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20:41] < webirc-1 > 정물화 하나에서
[20:41] < 더블엘 >   우리엄마가
[20:41] < 더블엘 >   미대라서
[20:41] < 더블엘 >   미대 이게 웃긴게
[20:41] < webirc-1 > 초현실, 극화, 과장 등등
[20:41] < 더블엘 >   도화지 위에 점을 찍었어.
[20:41] < webirc-1 > 그게 예술작품으로
[20:41] < webirc-1 > 존나 비싸게 팔렸다메요
[20:41] < 더블엘 >   그 다음 그 점이 대체 무엇인가를
[20:41] < 더블엘 >   표현하는
[20:41] < 더블엘 >   리포트를 몇천자짜리 써.
[20:41] < 오랜만 > !청소
[20:42] < 더블엘 >   그럼 그 작품이 인정을 받는거지
[20:42] < webirc-1 > 수학과 새끼들이
[20:42] < 더블엘 >   예술이란게 결국
[20:42] < webirc-1 > 대학 들어가면 배우는게 1+1이 뭔지 증명하는것부터라니
[20:42] < webirc-1 > 뭐 그런거겠지..
[20:42] < 더블엘 >   더이상 작품성을 논하지 않고
[20:42] < 더블엘 >   "부여한 의미"
[20:42] < 더블엘 >   에 가치를 부여하는거지
[20:42] < 더블엘 >   존나 쓰레기 쌓아놓고 제가 이걸 만든 의미는 생명의 신비가 어쩌구저쩌구...
[20:43] < webirc-1 > 하지만 상업적인 영역으로 건너오면 싸다구 맞겠지
[20:43] < webirc-1 > 그건 따로 또 이야기해야할 대목일테고
[20:43] < 더블엘 >   예술의 정의 자체가
[20:43] < 더블엘 >   "부여하는 의미" 나 "주제"
[20:43] < 더블엘 >   라서 그래
[20:43] < webirc-1 > 그렇긴 하지...
[20:43] < 더블엘 >   새소리는 아름답지만 예술이라고 할 순 없지
[20:43] < webirc-1 > ?
[20:43] < webirc-1 > 예술 맞는데요
[20:43] < webirc-1 > 자연의 하모니
[20:43] < webirc-1 > 조화
[20:43] < 더블엘 >   물런 그렇지만 그건 비유잖아
[20:43] < webirc-1 > 광활한 이 땅떵어리에 블라블라
[20:43] < 더블엘 >   그것이 work of art인가?
[20:44] < 더블엘 >   아무튼 무슨말인지는 알겠지
[20:44] < 더블엘 >   음
[20:44] < 더블엘 >   결국 예술이란 그 자체의 작품성보다는 부여되는 의미야
[20:44] < 더블엘 >   그래서 미대같은 폐혜도 생겨나기도 하고.
[20:44] < webirc-1 > 뭔 말하려는건진 알겠다]
[20:44] < 더블엘 >   졸업작품들 보러갔는데 멋있는것도 많았는데 문자 그대로 이해 안가는 쓰레기도 많더라고
[20:44] < 더블엘 >   그래서 좀 엉뚱한거지만 난 소설도 "주제부여"가 안되있으면 소설이라고 힘들다고 보는거임 ㅜ
[20:45] < webirc-1> 그래서
[20:45] < webirc-1> 라노베를 깠구나
[20:45] < 더블엘> 라노베는 다른 이유로도 까고요.
[20:45] < webirc-1> ;;;;
[20:45] < 더블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줄요약:

요즘 클래식 작곡가들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수요의 고갈 +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
예술의 가치는 듣고보기 좋은 것보다 "의미부여"와 "주제부여"에 있기 때문.
모짜르트 바흐 짱.